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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아시아 개발도상국 채권 수익률은 1.4% 상승해 대다수 글로벌 채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 중동, 아프리카 채권이 1%, 라틴아메리카 채권이 2% 가량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이는 당초 시장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투자 흐름이다. 은행권 위기로 미국 국채 10년물의 변동성이 확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싱가포르 메이뱅크증권의 채권 리서치 책임자인 윈슨 푼은 “아시아 신흥국 채권은 현 시점에선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더 잘 보호되기 때문에 일시적인 피난처를 제공한다. 은행 위기가 악화하고 글로벌 자금조달 여건이 나빠지지 않는 한 아시아는 신용위험 증가에 따른 충격으로부터 더 잘 보호된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아시아 신흥국 경제의 5년 평균 부채 보호 비용은 약 82bp(1bp=0.01%포인트)로 전세계 개발도상국 평균 139bp를 크게 하회한다고 부연했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아시아의 평균 인플레이션은 중남미, 유럽 중부, 중동 및 아프리카보다 낮다”며 “중국의 제로코로나 폐기로 아시아 신흥국의 성장세가 전 세계 신흥국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