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영풍정밀이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 속 장내 매수 경쟁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고려아연 역시 상한가를 나타내면서 ‘황제주’에 등극했다.
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영풍정밀(036560)은 이날 오전 11시 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000원(30.00%) 오른 2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을 1.85% 보유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영풍정밀의 강세는 지난 23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공개매수 신청이 마감되면서 최 회장 측과 영풍·MBK파트너스 간 장내 매수 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양측은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위해 각각 공개매수를 진행했으나 경영권 확보를 위한 과반 지분은 양측 모두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양측 모두 지분율이 40% 내외로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고려아연(010130) 역시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6만 2000원(29.91%) 오른 113만 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