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강북권 재개발 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용산구 ‘한남2구역’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 한남2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 |
|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용산구청은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이 신청한 사업시행 계획(안)을 인가했다.
한남2구역은 앞서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2012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2구역은 곧바로 시행사 선정 절차에 돌입해 사업의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한남2구역 재개발은 보광동 일대 11만 4580㎡ 부지에 공동주택 약 1537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1538가구 중 일반분양은 1299가구, 임대 물량은 239가구다.
한남2구역은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이 인근에 있어 교통환경이 우수하며 보강초등학교, 한강중학교, 오산고등학교 등이 밀접해 학군이 뛰어나다. 아울러 뉴코아아울렛, 이마트, 순천향대서울병원 등이 인접해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한남뉴타운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 111만 205㎡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5개 구역 중 1구역(해제)을 제외한 2~5구역이 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남2구역은 지난해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시공사 선정까지 마친 3구역(5816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사업 속도가 빠르다.
강북 최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이기도 한 한남뉴타운 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면 한남동 일대는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강변의 노른자 입지인 데다 서쪽으로 동부이촌동, 동쪽으로 나인원한남 등 초고가 단지와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