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분야 스타트업 아이엠빅 테라퓨틱스(Iambic Therapeutics)가 획기적인 신약 개발 모델을 공개해 국내 사이테크(Sci-tech) 기업 그래디언트(035080)가 주목받고 있다. 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투자를 50%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신약개발 모델로 아이엠빅 테라퓨틱스에 투자한 그래디언트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보여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엠빅 테라퓨틱스는 29일(현지시간) 새로운 신약 개발 모델인 ‘인챈트(Enchant)’를 공개했다. 아이엠빅 테라퓨틱스는 인챈트에 대해 “신약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인공지능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아이엠빅 테라퓨틱스 이사회 멤버인 프랜시스 아놀드는 이번 개발이 신약 발견을 위한 AI 활용에 있어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으며,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폴드 프로그램을 인용하며 인챈트가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의 다른 과제를 해결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그래디언트는 지난해 10월 세계 최대 AI 반도체 개발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아이엠빅 테라퓨틱스의 1억 달러(약 14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으며 이에 새로운 신약 개발 모델로의 수혜도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