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구글 딥마인드의 동영상 생성형 인공지능(AI) ‘비오(Veo)’가 유튜브 숏폼 콘텐츠 ‘쇼츠’에 적용된다. 향후 쇼츠 크리에이터들은 영상 제작 시 비오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 닐 모한 유튜브 CEO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메이드 온 유튜브 2024’에서 말하고 있다(사진=유튜브) |
|
유튜브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메이드 온 유튜브’ 행사에서 구글 딥마인드(DeepMind)의 동영상 생성 AI모델 비오를 올해 안에 쇼츠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크리에이터들은 비오를 통해 쇼츠에 쓸 동영상 배경을 만들 수 있다. 또 6초 분량의 짧은 영상 클립 제작도 할 수 있다.
지난해 유튜브는 쇼츠 배경을 제작하는 AI 도구인 ‘드림 스크린’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비오 통합 발표는 기존에 드림 스크린 만으로 만들기 어려웠던 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닐 모한 유튜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우리는 생성형 AI 도구 중 하나인 그림 스크린을 공유했다”며 “크리에이터들의 92%가 이미 AI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 비오를 드림 스크린에 도입 중이고, 이는 유튜브에서 구현되는 최첨단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유튜브는 크리에이터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신기능을 공개했다. 채널 아래에 있는 커뮤니티 탭의 권한을 크리에이터가 설정해 팬들도 글을 올릴 수 있게 된다. 또 ‘하이프(Hype)’ 기능을 통해 팬이 크리에이터를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노출되도록 만들 수도 있다.
AI 자동 더빙 기능도 제공될 예정이다. 먼저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로 시작해 향후 더 많은 언어를 제공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유튜브는 어조와 억양, 주변 소리 등을 더빙된 오디오에 반영해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기능도 테스트 중이다.
닐 모한 CEO는 “유튜브를 크리에이터들에게 최고의 장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