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맨은 20일 “오늘 새벽 갑작스레 동영상 하나를 받았다. 혹여나 이 영상으로 인해 최근 논란이 출연자에게 옮겨가진 않을까 우려돼 고민했지만 그분의 진정성이 담긴 요청에 의해 편집 없이 영상을 올린다”라며 영상을 게재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장성규는 20일 새벽 2시경 제작진에게 영상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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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워크맨을 제 몸처럼 생각한다. 지난 1년 동안 가장 아끼고 있는 프로그램이고. 워크맨 덕분에 너무나 행복했고 즐거웠고 여러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쁜 마음이 컸는데 이런 일로 오해를 하시게 만들고. 또 불편하게 만들어드린 점 너무나 마음이 무겁다”라고 덧붙였다.
장성규의 입장발표가 늦은 이유에 대해선 “사실 일이 있자마자 직접 인사드리고 대화도 나누고 소통하고 싶었다. 늦어진 건 혹시나 제 짧은 생각으로 여러분들께 바로 표현하고 대화했을 때 오해가 커질까봐였다. 혹은 또 상처를 받으시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였다. 신중하게 임하자는 마음에서 늦어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고동완 PD가 인터뷰 했다. 저는 인터뷰 내용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제작진들이 애정을 갖고 여러분들께 즐거움 드리려고 작업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일 죄송한 마음이 크다. 반성하고 반성해서 다시는 이런 일 반복하지 않게 최선을 다 하겠다. 잘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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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맨 측은 13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노무(勞務)‘라는 자막을 사용하는 과정에 정치적 함의나 불순한 의도는 전혀 포함되지 않았으며, 워크맨 제작진은 ‘일베(일간 베스트)’라는 특정 커뮤니티와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린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제작진에 책임을 묻고 징계하겠다고 알렸다.
‘워크맨’ 속의 트렌드 자막은 젊은 후배들의 아이디어로 보완하고 있다며 “저는 전혀 몰랐고 상상하지도 못 했다”며 “만약 필요하다면 제 개인 접속 기록 서버에 대한 일체의 검증도 수용할 의향이 있다”고 전하며 “그러나 검증조차 받지 못하고 쏟아진 추측성 보도와 일방적인 낙인을 일반인으로서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약 20만명의 구독자는 이들의 해명을 외면했다. 400만명이었던 구독자는 20일 기준 19만명이 빠져 381만명이다. 장성규 해명 영상 반응도 극과극이다. 장성규를 응원한다는 반응도 많았지만 ”왜 장성규가 사과하냐“, ”그래서 누가 징계 받고 어떻게 되는 거냐“, ”왜 장성규를 방패 삼는 느낌이냐“라는 의견을 냈다.
한편 JTBC 스튜디오 룰루랄라에서 제작 중인 워크맨은 장성규와 김민아가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는 유튜브 채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