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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와 한국외대 재학생은 각각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출신이며, 서울대 재학생은 러시아 국적이다.
이들은 지난 주말인 11월28일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목사 부부가 있는 인천시 미추홀구 소재 A교회에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심 사례가 확진 판정으로 결론날 경우 서울 대학가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으로 번질 우려가 크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해당 학생과 동선이 겹친 인원은 총 169명이고 이날 오전 11시까지 76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면서 “2차 감염 사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각 대학들은 교내 시설에 대한 방역지침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외대는 교내에서 오미크론 의심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도서관, 교내 식당 등을 제한 운영하고 오는 8일부터 일주일간 대면수업을 비대면으로 모두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모든 도서관 열람실은 오는 11일까지 수용인원의 30%로 제한하고, 1층 로비와 PC실, 세미나실은 운영이 중단된다.
한국외대는 “2차 감염을 차단하고 오미크론 확진 가능성을 감안해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 모두 대면수업을 전면 비대면수업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기말시험의 경우 추이를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