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첫 해양문화시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오는 11일 개관

오는 11일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개관식
수도권에 설립된 첫 해양문화 관련 전시실
'동해호 태극기' 등 기증자료 특별전 등 진행
  • 등록 2024-12-10 오전 11:00:00

    수정 2024-12-10 오전 11:00:00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오는 11일 수도권의 첫 해양문화시설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문을 연다. 개관식은 ‘바다를 만나다, 미래를 마주하다’는 주제로 진행되며, 이번 개관은 인천의 ‘해양도시’ 이미지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해양박물관 전경 (사진=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오는 11일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개관식은 ‘바다를 만나다, 미래를 마주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강도형 해수부 장관과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도성훈 인천광역시 교육감 등 각계 인사 및 지역 주민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인천 중구 월미도에 위치해 있으며, 지상 4층에 면적 1만 7000여㎡ 규모로 설립됐다. 박물관은 ‘교류의 바다, 연결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는 한국 해양 교류의 역사, 항만의 발전, 삶의 터전인 바다와 관련된 문화예술을 전시하게 된다.

주요 시설로는 어린이 박물관과 디지털 실감 영상관(1층), 해양교류사실, 해운항만실을 갖추고 있으며 2층에는 도서자료실, 3층에는 해양문화실과 기획전시실을 두고 있다. 또 유물을 보관하는 수장고는 물론, 카페 등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4층)이 설치돼 있다.

개관 기념 특별전으로는 박물관에 유물을 기증한 이들을 위한 ‘기증 특별전’이 진행된다. 한국인 최초로 국적선을 타고 세계를 일주한 고 배순태 선장은 인천해양박물관을 위해 ‘동해호 게양 태극기’ 등을 기부했는데, 배 선장을 비롯핸 50인이 기증한 자료 160여건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는 어린이를 위한 마술 공연, 페이스 페인팅, 공예체험 등이 진행되고, 오는 18일에는 ‘해양문화와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도 열기로 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런던, 암스테르담, 싱가포르 등 세계적인 해양도시들도 해양박물관을 통해 해양 역사를 기념하고 있다”며 “국립인천박물관이 인천의 세계적 해양도시 도약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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