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장애 연주자 24명과 29일 '행복한 음악회'

단원들과 실력 갈고 닦은 연주자들 무대
7월 '자이언트 펭TV' 소개, 대중 관심 환기
  • 등록 2024-11-25 오후 1:13:16

    수정 2024-11-25 오후 1:13:16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은 오는 2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2024 행복한 음악회, 함께! Ⅱ’(이하 ‘행복한 음악회’)를 개최한다.

서울시향 ‘행복한 음악회, 함께!’ 연습 장면. (사진=서울시향)
‘행복한 음악회, 함께!’는 서울시향 단원들이 장애를 딛고 정진하는 청소년 연주자들과 멘토·멘티 관계를 이뤄 함께 공연을 만들어 가는 서울시향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서울시향 단원들의 맞춤형 개인 레슨과 앙상블 오케스트라 지도를 통해 발달장애, 신체장애인 연주자에 전문 연주자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 6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행복한 음악회, 함께!Ⅰ’에서 서울시향 단원들과 감동적인 연주를 펼쳤던 장애인 연주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연주 실력을 유감없이 선보이는 무대다.

공연에 출연하는 연주자는 강수민·강지원·권혜성·송우섭·이현성·조윤성·박준형·박형준·김채움(바이올린), 김윤세·류종원(비올라), 손정환·조한범·조홍희·이정현·박유림(첼로), 강송강(플루트), 하유빈(플루트·피콜로), 심하연(오보에), 김민철·주찬이(클라리넷), 문소윤(호른), 정소영(트럼펫), 전진(트럼본) 등 총 24명이다.

지난 6월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 서울시향 ‘행복한 음악회, 함께!Ⅰ’ 공연 장면. (사진=서울시향)
올해 ‘행복한 음악회, 함께!’는 지난 7월 한국교육방송공사(EBS) 간판 프로그램 ‘자이언트 펭TV’를 통해 소개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선 주인공 펭수가 6월 공연을 위해 연습 중인 장애인 연주자들과 서울시향 단원들을 찾아와 단합력 향상을 위한 미션 수행, 장애인 연주자들 대상 수업 진행 등 일일 강사로 활약해 대중의 관심을 환기시켰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향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 지휘로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1·2악장, 베토벤의 현악 사중주 4번 1악장, 베르디·도플러의 ‘리골레토’에 의한 환상곡, 시벨리우스 ‘핀란디아’ 등을 연주한다. 후반부에서는 영화 ‘대부3’ 마지막 장면에 삽입돼 유명한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간주곡, 베토벤 교향곡 7번 1·4악장을 선보인다.

공연은 서울시향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시민 누구나 선착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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