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LG에너지솔루션은 수요예측에 국내 기관 1536곳, 해외 기관 452곳 등 총 1988개 기관이 참여한 결과 최종 20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코스피 IPO 수요예측 역사상 최고 경쟁률이다.
기존 가장 높은 기관 경쟁률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가 기록했던 1883대 1이다. 카카오뱅크(323410)는 1733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공모가는 30만원으로 확정됐다. 주당 희망공모가액(25만7000원~30만원)의 최상단이다. 공모가 밴드를 초과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었지만 해외 투자자 참여 등으로 공모가 희망 밴드 내에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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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요예측에 참여한 모든 기관투자자(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일부 기관 제외)들은 주당 희망공모가액으로 최상단인 30만원 이상을 제시했다. 일정 기간(15일~최대 6개월) 동안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확약 신청 비율도 77.4%에 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최종 공모 주식수는 4250만주, 총 공모 규모는 12조7500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 총액은 확정 공모가(30만 원) 기준 70조2000억 원이다. 이는 기존 IPO 최대 기록이었던 삼성생명(032830)의 4조8881억원의 2.5배에 달하는 규모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8일~19일 이틀동안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뒤 27일 코스피에 신규 상장한다. KB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을 통해 청약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