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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28일 동부구치소 수용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경증·무증상 환자 345명을 경북북부제2교도소로 이송했는데, 이 중 최씨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송된 수용자는 전부 코로나19 확진자로 이외에 이송된 인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송된 확진자 중 절반 가량인 155명은 이송 후 열흘 뒤인 지난 7일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법무부는 경북북부제2교도소로 이송된 환자 전원이 경증 환자여서 자연 치유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최씨는 지난해 6월 8일 오후 서울 강동구 지하철 5호선 고덕역 인근 도로에서 구급차와 접촉사고가 나자 “사고 처리부터 하라”며 구급차를 10여분간 막아선 혐의를 받는다.
한편 동부구치소 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들이 다수 발생하며 법원 재판 일정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8일 오전에는 아내를 살해하고 자수한 30대 남성의 선고가 예정돼 있었지만, 동부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피고인이 법정에 출석하지 못하며 선고 기일이 연기됐다. 동부지법 관계자는 “현재 교도소 측에서 ‘재판을 미뤄달라’는 공문이 계속 오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 기준 동부구치소를 포함한 교정시설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1207명에 달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38개 시설, 4만8000여명에 대해 검사를 완료했다”며 “모든 교정시설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