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부츠와 같이 통풍이 어려운 신발을 장시간 착용하면 신발 내부의 땀으로 인해 무좀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특히 폭우에 젖은 레인부츠를 신고 귀가 후 그대로 방치하면 세균과 곰팡이의 온상이 될 수 있다.
이처럼 곰팡이 균에 의한 감염은 요즘 같은 여름철에 더욱 잦아지며, 높은 온도와 습한 환경 등이 원인이 되어 악화되기도 한다. 특히 발에 생기는 무좀이 오래되면 발톱까지 침범해 발톱 무좀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발톱 무좀이 겉으로 드러나면, 발톱이 두꺼워지고 노랗게 변해서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다. 또한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드는 내향성 발톱으로 변해 발가락 주변에 심한 염증을 일으킬 때도 있다.
◇ 발 건강 지키는 레인부츠 활용법!
2)레인부츠를 신을 때는 부츠에 맨살이 직접 닿지 않도록 땀 흡수력이 좋고 발목 길이가 긴 면양말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3)귀가 후 마른 수건으로 내부를 닦고, 신발 안에 신문지를 구겨 넣거나 제습제를 넣어 두면 습기와 악취제거에 효과적이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레인부츠 착용으로 발이 물에 젖는 것을 방지해 장마철 활용도가 높지만, 자칫 잘못하면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발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 원장은 “가정에서 보관 중인 연고 등을 임의로 사용하면 증상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2차 감염 및 다른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조기에 병원에 방문해 피부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료와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