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한 남성이 양손을 놓은 채 전기 자전거를 타다가 가게 앞 에어컨 실외기를 파손하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지난 23일 ‘신고하면 잡을 수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글의 작성자인 가게 주인 A씨는 21일 오후 10시 56분쯤 발생한 사고 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냉난방 겸용 실외기인데 작동이 안 된다”고 적었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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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영상 속 한 남성은 인도에서 양손을 놓고 자전거를 타다가 중심을 잃고 실외기에 정면으로 부딪쳤다. 이 충돌로 실외기와 남성이 크게 넘어졌다. 남성은 재빨리 일어나 실외기를 제자리에 돌려놨다.
이후 남성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현장을 떠났다. 현장을 떠나는 남성은 크게 휘청거리며 자전거를 운전해 음주운전이 의심된다.
A씨는 “사고 관련 문의를 위해 전기 자전거 고객센터에 전화했더니 ‘경찰에 신고하라’고 했다”며 일단 “교통과에 신고 접수했다”고 부연했다.
| (영상=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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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 난리 쳐놓고 신나게 가네” “실외기에 지문도 남아있을 것 같다” “자전거 사용 시간이 등록돼 있어서 배상받을 수 있을 거다” “음주운전 아니냐” “실외기를 작살냈다” “꼭 잡길 바란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