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는 주유소 직원으로부터 “안녕히 가세요”라는 인사까지 받고 시동을 걸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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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는 최근 차량에 기름을 넣기 위해 강원도 원주의 한 주유소를 방문했다가 주유기 꽂혀 있는 줄 모른 채 출발했다고 했다.
사고 당시 주유소 직원은 주유비를 계산한 카드를 제보자에게 건네고는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했다고. 이에 제보자는 휴대폰과 내비게이션만 점검하고 차량에 시동을 걸었다.
이 사고로 제보자 차량 주유구와 펜더(자동차 바퀴 덮개)가 찌그러져 수리비 143만원이 나왔고 주유소도 주유기가 파손됐다.
이 직원은 제보자 차량 뒷자리에 있던 다른 손님 차량으로 향했고 당시 제보자 차량에서 주유기를 뽑히지 않은 상태였다.
이후 제보자의 차량이 출발했고, 주유기 연결 호스가 차량으로부터 튕겨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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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철 변호사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 같다”며 “셀프 주유소가 아닌데 직원이 주유하고 계산하고 인사까지 했는데 주유구를 확인해야 할지, 아니면 그냥 가도 될지 법원 판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직원이 전부 책임져야지 저렇게 확실한 영상이 있지 않냐”, “주유구를 열고 주유기를 꼽은 건 주유소 직원이다. 당연히 주유기를 빼고 닫아야 하는 의무도 있다. 100% 주유소 직원의 과실이라고 생각한다”, “주유소 운영하는데 이런경우 주유소 보험으로 처리해 드립니다. 이건 주유원의 부주의에 의한 사고로 보여진다”, “난 항상 백미러로 확인하고 출발하는데 그래도 저 상황은 주유소가 100% 책임져야지” 등의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