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어 환경투자 올인"…시멘트업계, 설비투자 97% 집행

상반기, 탄소중립 대응 위한 합리화 설비투자에 집중
  • 등록 2024-09-13 오전 9:51:03

    수정 2024-09-13 오전 9:51:03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국시멘트협회는 12일 올해 회원사의 설비투자 계획 총 6076억원 중 5892억원(97%)이 집행됐다고 13일 밝혔다. 설비투자 계획 중 환경영향 저감을 위한 투자가 전체 투자액의 약 80% 수준을 차지한다.

(자료=시멘트협회)
이는 선택적촉매환원(SCR) 설치 비용을 제외한 규모다. SCR은 시멘트 제조 공정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NOx),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 등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설비다.

협회는 설비투자 조기집행 기조가 환경 기준 강화에 맞춰 탄소중립 달성에 필요한 순환자원의 안정적인 사용 확대를 위해 관련 시설의 신설 및 증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상반기 업계는 3194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지만 설비투자 계획을 감안하면 올해 예상되는 순이익은 고스란히 환경영향 저감 등을 위한 설비투자에 투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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