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선 후보를 보기로 놓고 이러한 질문이 던져진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김진태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웃자고 하는 얘기니 죽자고 덤비지 맙시다”라며, 그 결과를 공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2%,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91.7%,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3.6%,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3.5%였다. 다른 후보는 보기로 주어지지 않았다.
이는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로, 1387명이 참여했다.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의 정치 성향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는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며 누리꾼의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이재명-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서, 안철수-그냥 집에 가버릴 거 같아서, 심상정-요구사항만 많을 거 같아서, 윤석열-계란말이 해 줄 거 같아서”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이 분석 역시 김 위원장의 주장이 아닌 온라인상에 설문조사 결과와 함께 떠도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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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지난해 9월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 이승기, 양세형 등 출연자들을 집으로 초대해 스테인리스 후라이팬에 계란말이를 만드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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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전 회원 1만9157명이 활동하는 네이버의 한 맘카페에서도 같은 질문이 던져졌다.
해당 게시물에는 “저는 안철수이긴 한데… 왠지 원데이클래스로 많은 걸 배울 듯하다”, “과외 선생을 구한다면 안철수. 밥 잘 챙겨 먹이고 애랑 동네 놀이터에서 잘 놀아줄 거 같은 건 윤석열”, “윤석열이 토리(반려견) 돌보듯 잘 봐줄 것 같다. 스텐팬에 계란말이도 해주고”, “윤석열과 안철수. 나머지는 말을 아끼겠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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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와 윤 후보, 양측의 ‘녹취록’ 공방 등 네거티브가 격화되면서 차악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 가운데 이러한 설문조사는 유권자에게 체감할 수 있는 지표로 작용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