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직원 극단 선택, 중간 조사 결과는?

리스크관리위원회, 외부 업체 인터뷰 진행 알려
회사 자료 넘겨받아…유가족 가진 데이터는 확보 못 해
이달 말경 최종 보고서 나올 전망…“노사협의회와 공유”
노조 “팩트 보강 중…리스크관리위보다 먼저 결과 나와”
  • 등록 2021-06-17 오전 10:11:22

    수정 2021-06-17 오전 10:21:37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지난달 불거진 네이버 직원의 극단적 선택 관련해 외부 업체, 노동조합, 경찰 등 여러 경로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사외이사로 구성된 리스크관리위원회가 외부 업체에 맡겨 진행 중인 조사 관련해 지난 16일 사내 공지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리스크관리위원회는 네이버 사내 공지로 외부 업체를 통한 인터뷰가 진행 중임을 알렸다. 중간보고 성격의 공지로 파악된다. 관련자와 고인에 대해 인터뷰를 원하는 사람에 한정해 다각도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리스크관리위원회가 조사 의뢰한 외부 업체는 네이버가 보유한 고인 관련한 자료 일체를 넘겨받았다. 개인 업무 기기에 담긴 자료와 메모 등은 확보하지 못했다. 이 자료는 유가족 의지에 따라 경찰에 넘어간 상태다.

공지에 따르면 이달 말경에 외부 업체가 진행한 조사보고서가 리스크관리위원회에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일정 변동 가능성은 있다. 앞서 네이버 측은 “지난 2일부터 사외이사로 구성된 리스크관리위원회가 외부 기관에 의뢰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관련 내용은 노사협의회와 투명하게 공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 공동성명도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다. 노조 측은 “관련 임원들에 대한 정황과 팩트 등의 내용이 보강되고 있다”며 “자체 조사 결과는 리스크관리위원회보다 먼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오늘내일 중으로 조사 결과를 어떻게 발표할지 내부 논의한다”고 현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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