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쿠팡 물류 전담 운송사 동방(004140)이 강세를 보인다.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로 판매자가 이탈해 쿠팡 등이 시장을 독점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동방은 오전 10시 5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78%(270원) 오른 33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 등 큐텐그룹 계열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한 6만곳 가운데 상당수는 중소 판매자로, 대부분 자금 사정이 열악해 판매대금 정산이 제때 이뤄져야 사업을 이어갈 수 있다.
현재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직접 나서 소비자 피해 해결을 약속했으나, 티몬의 경우엔 아직 확실한 환불 및 미정산 대금 지급 관련 대응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불안감은 여전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대형 채널인 쿠팡 등이 독주체제를 굳혀나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동방은 2018년부터 물류 전담 운송사로 쿠팡과 계약을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