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공장' 김어준 정치편향 논란에 TBS 성과급 깎이나

서울시, TBS 경영평가 지표에 과징금·법정제재 반영
법정제재 지표, TBS 직원들 성과급에 영향 미칠 수도
시 "TBS 객관성·공정성 강화 위해"
  • 등록 2022-03-22 오전 10:05:04

    수정 2022-03-22 오전 10:06:39

김어준(사진=TBS)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서울시가 교통방송 TBS에 대한 경영평가 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받은 과징금과 법정제재 결과를 반영하기로 하면서, TBS 직원들의 성과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1일 서울시는 최근 TBS 경영평가 지표에 과징금과 법정제재 현황을 추가한 ‘2022년 서울시 출연기관 경영평가 운영체계’를 확정해 TBS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지표는 올해 경영평가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경영평가(100점)는 모든 평가 대상 기관에 적용하는 공통지표(50점)와 기관별 사업 성과를 평가하는 사업지표(50점)로 구성된다. 법정제재 관련 지표는 2점으로 총점에 비해 비중이 낮아보이지만, 1점으로 등급이 바뀔 수 있다. 경영평가 결과 등급은 90점 이상이 ‘가’, 85점에서 90점 미만은 ‘나’, 80점 이상에서 85점 미만은 ‘다’, 80점 미만은 ‘라’ 등급을 받는데 ‘라’ 등급은 성과급을 받지 못한다. TBS는 지난해 ‘다 등급’은 받았는데, 1점 차이로도 등급이 바뀔 수 있는 만큼 법정제재 관련 지표 역시 성과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새로운 경영평가 지표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견제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는 “TBS의 객관성, 공정성 강화를 위해 지표개선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꾸준히 나와 올해 경영평가부터 적용을 하게 됐다”며 “평가점수 자체는 2점으로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대해 법원이 징계 집행정지 가처분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법조 쿠데타” 등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하며 지난해 10월 방통위로부터 법정제재인 주의를 받은 바 있다.

또한 이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발언을 해 지난 18일 방심위 선거방송심의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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