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 이기는 토종 플랫폼 키우는 방법은

2024년 디지털플랫폼 정책포럼
논의 결과 공유하는 최종보고회 개최
향후 정책포럼 운영 방향 등 논의
  • 등록 2024-12-20 오전 10:00:00

    수정 2024-12-20 오전 10:00:00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중국 이커머스 성장세에 국내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 지 학계와 업계가 머리를 맞댔다.과학기술정보통신는 20일 서울 명동 목시 호텔에서 디지털플랫폼 정책포럼 ‘2024년도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 플랫폼 정책포럼’은 국내 플랫폼 생태계의 건전한 발전과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2021년부터 구성·운영돼 온 논의체로, 올해는 이원우 서울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총 11명 위원으로 구성·운영해 왔다.

올해 포럼은 ①국민의 삶과 밀접한 전자상거래 등 플랫폼의 경쟁 양상, 가치사슬 등 생태계를 자세히 분석하고 함의를 도출하는 ‘플랫폼 생태계 분석’ ②거대 플랫폼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방향 등을 논의하는 ‘국내 플랫폼 경쟁력 및 디지털 주권 강화’라는 2개의 연구·논의 의제를 선정하고 위원별 전문성과 관심사에 따라 분야를 나누어 연구를 진행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먼저, 2개 의제에 대해 위원별로 연구 결과를 발표·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첫 번째 ‘플랫폼 생태계 분석’ 연구반에서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직면하고 있는 대외적 환경(중국 C커머스의 성장 등) 및 이용 현황 분석과 이에 대응한 차별화된 혁신이 필요하다는 발표가 이루어졌고, 플랫폼의 혁신과 포용 관점에서 전통시장과 온라인플랫폼의 공진화 방안 등도 공유됐다.

‘국내 플랫폼 경쟁력 및 디지털 주권 강화’ 연구반에서는 자국 플랫폼의 경제·산업적, 공공·사회적, 미디어·문화적 측면에서 그 기능을 살펴보고 플랫폼에 대한 가치 측정에 기반한 증거기반적 정책 접근의 필요성에 대한 시사점을 공유했으며, 데이터·AI·클라우드 등 기술적 관점에서도 디지털 주권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발표하고 의견을 나누었다.

다음으로 포럼 위원들과 유관 협·단체가 함께 바람직한 미래 플랫폼 정책 방향과 더불어 내년도 디지털플랫폼 정책포럼의 운영 방향에 대해 자유로운 토론을 이어나갔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 실장은 “급변하는 기술 환경 및 글로벌 정세 속에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우리 플랫폼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혁신과 변화의 속도가 빠른 디지털 분야에서 기업들이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유연한 제도와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플랫폼이 영향력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시장 참여자들과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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