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마트에서 부엌칼을 구매한 뒤 귀가하던 남성이 ‘흉기 소지자’로 신고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 부산 부산진구 한 거리에서 부엌칼을 사서 돌아가는 남성을 본 시민들이 신고하면서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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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시 20분쯤 부산 부산진구 한 거리에서 “흉기를 가진 남성이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당시 A씨는 신문지에 흉기로 추정되는 물건을 감싼 채 길을 걷고 있었다.
출동한 경찰이 A씨에게 구매 경위를 묻자 A씨는 “집에서 고기를 썰려고 마트에서 샀다”고 답했다. 실제로 A씨는 부엌칼을 구매해 귀가 중이었다.
A씨 주변을 경찰 여러 명이 에워싸고 부엌칼도 보이자 놀란 시민들이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경찰이 해당 물건을 확인하려는 과정에서 A씨가 손에 상처를 입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신속히 출동했다”며 “A씨는 치료받고 귀가했으며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