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빙상계 성폭행 추가 폭로 “현직 코치 2명 실명 공개”

젊은빙상인연대, 21일 오전 11시40분 기자회견
  • 등록 2019-01-21 오전 9:21:46

    수정 2019-01-21 오전 9:21:46

1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재범 코치 성폭력 사건 의혹 관련 진상규명 및 스포츠계 성폭력 문제 재발 방지 촉구 기자회견에서 젊은빙상인연대 여준형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21일 빙상계 성폭행 피해 사건이 추가로 밝혀진다.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 빙상을 바라는 젊은 빙상인 연대(이하 젊은빙상인연대)’는 이날 오전 11시40분 서울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빙상계 성폭력 사건을 추가 폭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일 젊은빙상인연대 측은 “심석희 외에도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선수들이 더 있다”며 관련 가해자를 공개하고 형사고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젊은빙상인연대 자문을 맡은 박지훈 변호사는 21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기자회견이 두 차례 미뤄진 데 대해 “피해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해서 그들이 다시 용기를 내기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오늘 오전 밝혀질 추가 피해 사례는 5명으로, 피해 선수들이 기자회견장에 직접 나서지는 않고 우리가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변호사에 따르면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가해자 2명의 실명을 공개할 예정으로, 이들은 모두 현직 코치로 활동 중이라고 전했다. 성폭행 피해자 중엔 현재 미성년자인 선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에 대한 물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변호사는 “(피해자) 2명의 경우 사례가 확실하다”면서 “물증도 가지고 있고 피해자들의 진술도 확실하기 때문에 명확하게 드러나는 사례라서 두 건을 먼저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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