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경영 효율화 '속도'…디케이테크인·카카오브레인 합병

카카오브레인, 설립 7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져
헬스케어 사업부문은 물적분할…씨엑스알랩 신설
  • 등록 2024-08-25 오후 3:43:39

    수정 2024-08-25 오후 7:08:49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카카오(035720)가 경영 효율화를 위해 선택과 집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는 오는 10월1일자로 씨엑스알랩을 신설,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사업부문을 통합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브레인은 10월1일부로 헬스케어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별도 법인인 씨엑스알랩을 신설하고, 남은 부문을 IT 토탈 솔루션 기업 디케이테크인이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 목적은 경영 효율성 증대 및 사업역량 강화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AI 연구·개발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은 2017년 2월 설립 후 7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지난 6월 카카오브레인의 AI 인력 대부분이 카카오 본사 내 AI 통합조직 ‘카나나’에 흡수됐던 만큼 이같은 흐름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것으로 보인다. 디케이테크인은 업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카카오워크’와 AI 기술 브랜드 ‘카카오i’, AI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 ‘카카오i 커넥트’ 등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카카오는 이번 합병과 관련해 “디케이테크인은 기존에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카카오 계열사들과 사업적 시너지를 위한 협업을 진행해왔다”며 “카카오브레인이 보유한 투자 자산을 활용, 양사가 사업 시너지를 창출하고 도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최근 AI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경영 효율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앞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 본사 뿐 아니라 그룹 내 모든 계열사가 각자 사업의 핵심과 본질이 무엇인지 정의하는 과정에 있다. 하반기 중 사업 효율화 작업을 속도감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카카오의 연결 종속회사 수는 지난 6월 말 기준 169개로, 지난해 말 175개에서 6개 줄었다. 이후 카카오는 골프장 예약 플랫폼 카카오VX의 골프용품 및 헬스케어 플랫폼, NFT(대체불가토큰) 사업 연내 철수 결정 등을 밝힌 만큼 추후 종속회사 수는 더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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