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차세대 원전' SMR 진출 검토…유력 투자 후보엔 테라파워

SK, 청정 에너지 이어 차세대 원전 진출
최태원 "2035년 탄소발자국 제로 목표" 의지
  • 등록 2022-04-12 오전 9:26:26

    수정 2022-04-12 오전 9:26:2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2030년 탄소 배출량을 2억톤(t) 줄이겠다고 선언한 SK그룹이 차세대 원전 기술로 주목 받는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에 진출한다. 유력한 투자 후보군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설립한 테라파워가 거론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SMR 분야에 진출하고자 테라파워를 포함한 여러 SMR 업체 투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투자 규모를 비롯한 구체적 사항이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력하게 검토되는 투자 대상은 테라파워다. 테라파워는 빌 게이츠가 3500만달러를 출자해 2006년 설립한 SMR 벤처기업이다. 지난해 미국 에너지부와 40억달러를 투자해 와이오밍주에 345MW급 SMR 건설을 발표하기도 했다.

SK는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수소 등 청정 에너지 분야에 적극 투자하며 탄소중립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SK가 탄소중립에 시동 거는 배경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돼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2021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석유화학 분야 등에서 SK가 지금까지 발생시킨 누적 탄소량 4억5000만t을 빠른 시일 내 모두 제거하는 것이 소명”이라며 2030년 한 해에만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 수준인 2억t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2035년 전후로 SK의 누적 배출량과 감축량이 상쇄되는 ‘탄소발자국 제로’를 달성하겠다고도 덧붙였다.

SMR 투자엔 SK그룹 내 투자전문사인 SK㈜와 사업 포트폴리오의 중심을 석유화학에서 친환경 사업으로 바꾸고 있는 SK이노베이션, 수소를 포함한 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하는 SK E&S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열린 ‘2021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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