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로보틱스, 웨어러블 로봇 성장세…해외진출 임박-KB

  • 등록 2024-09-13 오전 7:30:20

    수정 2024-09-13 오전 7:30:2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엔젤로보틱스(455900)가 해외 진출을 눈 앞에 둔 국내 대표 웨어러블 로봇기업으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13일 한유건 KB증권 연구원은 “엔젤로보틱스는 의학과 공학을 결합한 국내 대표 웨어러블 로봇 기업”이라며 “주요 제품은 재활 훈련 보조기기 ‘MEDI’, 일상생활 보조기기 ‘SUIT’, 개인 근골격제 보호솔루션 ‘GEAR’ 및 웨어러블 통합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주요 주주 구성은 최대주주 공경철 대표 및 특수관계인이 28.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LG전자 6.4%, 기타 65.3%이다.

한 연구원은 “최근 웨어러블 로봇의 적용 분야는 의료기기뿐만 아니라 방산, 물류, 건설,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주요 자료에 따르면 국내외 웨어러블 로봇 시장의 2023~30년 연평균 성장률은 42.2%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엔젤로보틱스는 시스템 모델링을 통한 사용자 특징 파악부터 제어기술을 통한 임피던스 조절 등 로봇 제어 과정에 대한 포괄적인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여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는 “전방 산업에 따른 제품군별 신제품 출시도 예정돼 있다”며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재활의료 로봇 엔젤MEDI는 웨어러블 로봇 최초로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이는 사용자의 제품 접근성을 높일 수 있고 제품 저변 확대에 따른 시장 점유율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엔젤로보틱스의 국내 재활 로봇 시장 점유율은 56%로 1위를 기록 중이며, 상급 종합병원 외 요양 및 재활병원으로도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며 “엔젤로보틱스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인증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며 올해를 기점으로 아시아태평양(APAC) → 유럽 → 북미 지역 진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APAC 지역은 이미 현지 파트너사 선정을 완료했고 임상 마무리 단계에 있어 빠르면 연내 진출도 기대된다. 한 연구원은 “또한 부품 내재화율도 향후 80%까지 끌어올려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라며 “대규모 자본적지출(CAPEX) 투입은 대부분 상반기 집행 완료되어 하반기 추가 비용 집행은 제한적이며 상장 후 락업 물량은 모두 해소됐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그는 “리스크 요인은 신규 경쟁사 진입과 전방 수요 감소,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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