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0일 제일일렉트릭(199820)에 대해 내년부터 이튼(Eaton) 스마트브레이커향 신규 매출이 발생하며, 본격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제일일렉트릭은 스마트홈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중심으로 PCB ASSY, 배선기구, 차단기, 분전반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특히 Eaton에 아크방전차단기(AFCI)용 인쇄회로기판 어셈블리(PCB ASSY)를 독점 공급하며 북미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제일일렉트릭은 Eaton의 스마트브레이커용 PCB ASSY도 독점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Eaton의 스마트브레이커는 당초 2026년 상용화 예정이었으나, 지난 4일 북미 최대 전기차 기업 T사와 협력과 시장 진출 발표에 따라 2025년 상반기로 양산이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손현정 연구원은 “이 협력은 T사의 Powerwall과 AbleEdge 스마트브레이커를 통합해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에 제일일렉트릭은 생산라인을 이미 구축한 상황이며, 2025년부터 연간 약 2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손 연구원은 “이번 스마트브레이커 PCB ASSY의 신규 계약 시, 기존 AFCI 건보다 더 큰 규모가 예상되어, 향후 제일일렉트릭의 실적 성장을 가속화하는 주요 동력이 될 전망”이라며 “2025년부터는 Eaton 스마트브레이커향 신규 매출이 발생하며, 본격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제일일렉트릭 2025년 연결 매출액은 23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0.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78억원으로 같은 기간 25.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