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자동차용 전자부품 전문업체
모베이스전자(012860)(대표이사 김상영, 이광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전기자동차 회사인 ‘시어(Ceer)모터스’와 지난 8월 첫 공급계약을 맺은데 이어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시어모터스는 사우디 국부펀드(Public Investment Fund, PIF)와 대만 폭스콘의 합작회사다. ‘사우디 비전 2030’의 일환인 전기차 제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모베이스전자는 시어모터스와 자동차 에어백 시스템 관련 핵심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수주는 차량용 시트 관련 핵심 제어모듈 공급계약으로 추가 진행 건이다. 계약기간 및 계약규모는 영업비밀 유지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 8월에 맺은 공급계약보다 규모가 확대됐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시어모터스향으로 공급예정인 부품은 모베이스전자의 주력상품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공급을 통해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레퍼런스들이 연이은 공급계약 체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회사측은 분석했으며, 지난 8월 첫 공급계약 체결 이후 단기간 내 후속 공급계약을 맺음으로써 양사 협력관계가 더욱 탄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모베이스전자 관계자는 “사우디 국가 차원의 전기차 생산 관련하여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이러한 점이 수주로 이어지는 부분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전세계적으로 기업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경영진의 판단과 현지 마케팅 등을 공격적으로 펼친 결과가 수주에 기여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체결한 계약 외에도 시어모터스와 다양한 프로젝트 등을 논의하고 있어 후속 공급계약이 추가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