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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 마로니에 공원에는 북한 가요 ‘반갑습니다’가 울려퍼졌다. 진보단체 꽃물결 실천단 소속 이모씨의 구호에 맞춰 30여명의 대학생들은 진달래 꽃을 흔들며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환영하는 의미의 율동을 이어갔다.
이날 대학생진보연합 등 시민단체 소속 대학생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환영 집회 및 행진을 개최했다.
이들은 행사에서 “2018년 한반도에는 어느 때보다 평화롭고 따뜻한 통일 바람이 불었다”며 “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한다면 북한에 대한 많은 선입견이 깨질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시민단체는 “올해 1월 1일 신년회·평화 올림픽·판문점선언·평양공동선언 등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된 한 해였다”며 “올해가 1주일 밖에 남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의 연내 방문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행사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입장은 엇갈렸다.
행사를 지켜보던 이모(50)씨는 “북한과의 교류가 통일을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런 행사가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김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사실상 어렵다는 내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남북 정상 평화 공동 선언’에 따라 연내 김 위원장의 답방을 추진했으나 북한 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답을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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