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조선주, 美 선박법 수혜 기대에 강세…HD한국조선해양 6%↑

  • 등록 2024-12-23 오전 9:24:51

    수정 2024-12-23 오전 9:24:51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한화오션 등 조선주가 장 초반 강세다. 미국 선박법(SHIPS Act) 제정 시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20분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전날 대비 6.35% 오른 2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329180)은 4.22% 뛴 27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 한화오션(042660)(4.94%), 삼성중공업(010140)(2.15%) 등도 강세를 띠고 있다.

조선주 전반이 상승세를 보이는 건 미국 선박법 제정 시 수혜를 볼 것이란 관측이 나온 덕이다. 미국 118대 의회 공화당과 민주당 소속 상·하원 의원 4명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선박법을 발의했다. 선박법이 제정될 경우 국내 조선사들의 선박 건조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선박법 제정 시 한국 조선업은 전략 상선단에 참가할 상선 신조를 수주하거나 유지·보수·운영(MRO) 공사를 수주하는 수혜를 누릴 수 있다”며 “미국은 250척 규모 전략 상선단을 꾸려 국제 무역선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선주들이 당장 내년부터 한국 및 일본 조선사와 2029년 납기 상선 건조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선주들이 외국에서 건조한 선박으로 전략 상선단에 참가 신청할 수 있는 기한은 2029년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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