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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이라크 바그다드를 방문한 원 장관은 아티르 알 그레이리 이라크 무역부 장관을 만나 제9차 한-이라크 공동위원회를 올 상반기 중 조속히 개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양국 정부간 협력 채널인 한-이라크 공동위원회는 지난 2017년 제8차 회의를 바그다드에서 개최한 이후 5년간 개최되지 못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이번 원 장관의 이라크 방문을 계기로 제9차 회의 개최를 제안해 양국간 고위급 채널이 재가동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원 장관은 이번 이라크 방문을 통해 바드다드 경전철 사업을 신정부 국가 우선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이라크 정부 사업 예산에 반영해 우리기업과의 사업 협상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당부했다. 이라크측도 우리기업의 우수한 역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우리기업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같은날 오후에는 한화건설이 수주했으나 이라크 국내 사정으로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원 장관은 당분간 공사를 할 수 없었던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업 현장을 묵묵히 지키던 50여명의 한화건설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25일 심야비행기를 이용해 다음날(26일) 카타르 도하에 도착한 원 장관은 압둘라 알 수베이 자치행정부 장관을 만나, 도하 메트로 건설사업과 관련해 우리기업 애로사항이 발주처와의 원활한 협상을 통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원 장관은 사아드 알 카아비 카타르 에너지 국무장관, 자심 알 술라이티 카타르 교통부 장관과 각각 면담을 진행했다. 수소·풍력 등 청정에너지 등 친환경 신사업 주요 프로젝트와 철도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에 우리기업의 참여를 지원했다.
특히 교통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원 장관은 루사일 고속도로 시공 후 발주처 인도절차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한 건설사의 애로사항을 설명하며 해결을 요청했다. 알 술라이티 교통부 장관은 그 자리에서 직접 담당자에 문제점을 바로 확인하고 해결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