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을’은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5선을 한 지역구인 데다 직전 대선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52.13%)이 윤석열 대통령보다 8.5%포인트 높을 정도로 민주당 강세 지역이기 때문에 이 후보에게 이곳은 쉬운 선택지로 꼽혔다. 하지만 최근 이 후보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피 말리는 초박빙 대결을 펼치면서 누가 당선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오리무중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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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박 대변인은 지난 2020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인천 계양구을 선거구 후보자토론회에서 윤형선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후보에게 했던 행동을 꼬집으면서 당시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을 살펴보면 토론회에 앞서 윤 후보가 송 후보에게 악수를 건네자 송 후보는 윤 후보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 손을 내밀고 마지 못해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어 그는 “계양이 아닌 격전지에서의 승부였어도 이렇게 무례할 수 있었을까. 이재명 후보의 ‘노 룩 푸시’와 오버랩되는 건 저만의 착각일까”라며 “(송 후보와 이 후보에게 공통으로 발견할 수 있는 건) 무조건 나를 선택해줄 거라는 확신에 찬 오만”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그와 같은 정치인의 오만은 오직 투표에 의한 심판을 통해서만 바로잡을 수 있다. 그리고 심판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타지에서 침공해 인천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는 이 후보를 엄하게 꾸짖어주시기 바란다”며 “멸시와 모멸을 견디며 25년간 한 자리를 지켜온 낭만닥터 윤 후보께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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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지지자와 유튜버들이 유세 현장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비공개 유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선거 운동 과정을 온라인 라이브 방송으로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조작·왜곡·선동으로부터 저를 보호하는 측면이 있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그는 JT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선에 패배했기 때문에 열패감에 빠져 있는데 실제론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자신감 회복이 먼저다”라고도 생중계 이유를 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