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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로리방’에 입장한 다음날인 3일 텔레그램 ‘주홍글씨’의 협박을 받아 ‘로리방’에 입장했음을 인정하는 일종의 반성문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홍글씨’는 n번방을 비롯한 성 착취물 대화방에 입장한 남성들의 신상을 유포하는 이른바 ‘n번방 자경단’으로 알려져 있다.
A 대위는 반성문에서 “텔레그램에 여의도 증권방에서 어떤 링크를 보았고, 호기심에 문의를 했다. 그 방에 들어가려면 몇 번의 절차가 필요했고, 해당 방에 입장을 문의했다”고 설명했다.
A 대위는 해당 반성문을 들고 자신의 얼굴이 나오는 사진을 찍기도 했다.
현재 그는 자신의 억울함을 밝혀달라는 취지로 경찰과 군사경찰에 진정을 접수한 상태다. 육군은 해당 사안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역 군인이 텔레그램 성범죄 사건에 연루된 것은 ‘박사방’ 핵심 운영진 중 한 명인 육군 일병 이원호(19)에 이어 두번째다. 이 일병은 ‘이기야’라는 닉네임으로 박사방에서 모집·홍보책을 맡아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