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은 고용 계획에서 드러났다. CEO 92%는 향후 3년 동안 직원 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다만 CEO들은 조직 운영에서 이전보다 더 큰 압박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에 대한 주요 위협 요소로는 공급망 리스크와 운영 이슈, 사이버 보안 문제 등이 꼽혔다.
아울러 CEO 과반은 AI 도입 과정에서 직면하는 주요 과제로 윤리적 문제를 꼽았다. 부족한 규제(50%)와 기술적 역량 부족(48%)도 주요 우려 사항으로 지적했다.
CEO들은 미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인재 문제에도 주목했다. 약 31%는 은퇴를 앞둔 직원들과 이들을 대체할 숙련된 인력의 부족 등 노동 시장의 변화에 대해 우려했다. 이러한 인재 부족에 대한 대응으로 CEO 80%는 기업이 향후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지역 사회 내에서 기술 개발과 평생 학습에 투자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빌 토마스 KPMG 회장은 “지난 10년간 글로벌 팬데믹, 인플레이션, AI 부상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마주한 가운데 CEO들은 미래에 대한 투자의 필요성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불확실성 속에서 리더들은 어느 때보다 빠른 회복력과 함께 혁신적인 전략을 갖춰야 하며, 기술과 인재에 투자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 궤도에 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3분의 1은 연간 매출액 100억 달러(한화 약 13조원) 이상인 업체다. 11개의 주요 시장(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중국, 일본, 스페인, 이탈리아, 인도, 캐나다, 호주)과 11개의 주요 산업 부문(은행, 보험, 자산관리, 자동차, 에너지, 인프라, 테크놀로지, 통신, 소비재·유통, 생명과학, 제조업) 분야 CEO가 설문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