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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20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이날 전국 17개 시도 426개 시험장에서 치러졌다. 이는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한 차례 연기된 필기시험을 시행한 것이다. 4985명을 선발하는 올해 국가직 9급 공채에는 총 18만5203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37.2대 1이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올해 초에 예정됐던 5·9급 공채 등 공무원 시험을 잇따라 연기했다. 이후 정부는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자 지난 5월16일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시험을 시작으로 공무원 시험을 재개했다. 청년실업 상황을 고려하면 채용 일정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인사처는 강화된 방역 대책에 따라 안전한 시험 시행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수험생의 자가격리 상황 확인 및 출입국 이력 관리, 시험장 출입구 단일화 및 출입절차 강화, 의심대상자 조치, 시험실별 수용인원 대폭 축소, 전 수험생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정례브리핑에서 “응시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면밀한 방역관리 대책을 수립했다”며 “시험으로 인한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응시생과 감독관이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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