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공존을 논하다...중구문화재단 기후환경 사진공모 시상식

2일 제1회 CCPP 기후환경 사진공모 시상식 개최
조세현 사장, 석재현 예술감독, 박주석 사진학회장 등 참석
''인간과 지구의''공존을 위한 시시비비'' 주제...2400점 출품
  • 등록 2024-02-05 오전 8:41:09

    수정 2024-02-05 오전 8:41:09

CCPP 제1회 기후환경 사진 공모 시상식 단체사진. 조세현(왼쪽 여섯 번째) 중구문화재단 사장이 시상식 후 심사위원 및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중구문화재단 제공.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중구문화재단은 ‘CCPP(Climate Change Photo Project) 제1회 기후환경 사진공모’ 시상식을 지난 2일 11시 충무아트센터 예그린스페이스에서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조세현 중구문화재단 사장을 비롯해 석재현 CCPP 예술감독, 박주석 한국사진학회 회장, 임훈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 사장, 김길성 중구청장이 시상자로 참석했다.

‘제1회 CCPP 기후환경 사진공모’는 인간과 지구의 공존을 위한 시시비비(是是非非)를 주제로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간 진행된 프로젝트다. 첫 공모임에도 374명의 지원자가 2400여 점을 출품했으며 중국, 일본,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4개국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수상자에게 총 1200만 원의 상금과 상장, 부상을 수여했다. 총 5개 부문으로 이루어진 이번 공모에서는 CCPP 올해의 작가상 1명, 포트폴리오 우수상 2명, 단사진 우수상 2명, 청소년 우수상 2명, 입선 7명으로 총 14개 작품이 선정됐다. 지난해 부산국제사진제 예술감독인 석재현 감독과 박주석 CCPP 심사위원장 등 사진·환경 분야 전문가 8명이 수상작을 가렸다.

이지연, '바다 빗질'. 중구문화재단 제공.
대상격인 CCPP 올해의 작가상은 ‘바다 빗질’을 출품한 이지연 씨에게 돌아갔다. 이 작품은 바다에서 밀려온 여러 쓰레기를 모아 구성한 총 12개의 시리즈작이다. 자연과 사람의 공생, 삶과 죽음의 애도, 전쟁과 폭력에 대한 비폭력 저항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했다고 평가받았다.

이밖에도 우수상 일반 부문은 ‘바다에, 묻다’의 김흥구 씨, 대학생 부문은 ‘겨울깃’의 장소영 씨가 각각 선정됐다. 단사진 부문 우수상은 차상근 작가의 ‘Milkyway with PRADA in the middle of nowhere’, 이성용 작가의 ‘인간의 모습’이 선정됐다.

박주석 심사위원장은 “환경의 지속성이란 주제를 형식적인 면에서 실험성이나 다양한 방법으로 작업한 것이 눈에 띄었다”며 “앞으로도 인류가 처한 기후환경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함께 노력하고, 자아의 표현 수단으로써 사진 작업 또한 지속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길성 중구문화재단 이사장(서울시 중구청장)은 “CCPP가 중구의 기후 위기 대응에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조세현 사장은 “앞으로도 이 프로젝트가 오랜 기간 지속돼 환경과 인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며 “환경에 기반한 다양한 프로그램 추진으로 문화예술 분야의 친환경적 경영 및 사회적 가치 창출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선정된 14개의 수상작은 올해 상반기 중 기획전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CCPP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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