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개 지역문화재단 연합체…한국지역문화재단총연합회 출범

초대 회장에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지역문화 균형 발전 도모…"중앙정부와의 소통 주체될 것"
  • 등록 2024-08-23 오전 8:39:42

    수정 2024-08-23 오전 8:39:42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사진=서울문화재단)
한국지역문화재단총연합회 출범식(사진=서울문화재단)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한국지역문화재단총연합회(이하 총연합회)가 22일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출범식을 열고 첫발을 뗐다.

총연합회는 지역문화재단 발전과 상생 도모를 위한 (사)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회장 이창기, 이하 한광연)와 (사)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회장 이홍길, 이하 전지연)의 통합법인이다.

출범식에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문화재단 대표이사와 기초단위 지역문화재단 대표자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향후 중앙정부의 지역문화 균형 발전 정책 수립과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 노력에 동참하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과 강대금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지역문화정책관도 출범식에 함께했다.

2012년 발족 이후 17개 광역문화재단이 모인 한광연은 지역문화진흥을 위한 연대, 협력 사업을 추진해 왔다. 전지연 또한 같은 해에 출범해 124개에 이르는 기초문화재단 간의 발전을 위한 역량강화, 문화가치 확산 사업 등을 운영해왔다.

총연합회 설립은 광역 단위 한광연과 기초 단위 전지연 두 연합회에 소속된 총 141개 지역문화재단의 교류와 상호 협력에 대한 공감대에서 출발했다. 지역문화 균형발전을 위한 중앙정부와의 단일화된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자 하는 데 의의가 있다.

앞서 지난 1월 문체부 장관과 광역문화재단 대표자 간 간담회를 열어 두 연합회의 통합법인 법제화를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한광연 회장기관인 서울문화재단과 두 연합회의 사무처가 함께 각종 법률자문과 행정사항을 논의하는 등 통합법인 설립을 구체화해왔다. 이후 상반기까지 총연합회의 정관과 규정을 마련했고, 예산 편성과 운영 계획 수립을 마쳤다.

이번 출범식으로 첫걸음을 시작한 총연합회는 향후 인구감소와 지역 소멸로 심화할 우려가 있는 지역 간 문화격차의 해소와 정부의 지역문화 균형발전 정책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문체부 제안을 통한 지역문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두 연합회간 협력 기반의 △지역문화 전문 인재 개발 및 육성사업 △지역문화 정책연구 및 네트워크 구축사업 △지역문화 지원사업 등 현재 각 연합회가 별도로 운영해오던 사업을 전국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통합형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총연합회 설립과 통합법인 법제화를 통해 지역문화정책 추진 체계를 정비하고 중앙 정부와의 소통에 핵심 주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전국에 산재한 지역문화재단 간 소통의 장벽을 낮추고 서로 협력하여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주요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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