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근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대출 규제가 적어 아파트보다 투자 문의가 많은 편”이라면서 “특히 목동파라곤은 역세권인데다 학군도 좋아서 오래 전부터 수요층이 두터웠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거용 오피스텔(아파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가격도 상승 중이다. 방 2~3개와 거실, 주방 등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를 갖추고 있지만 대출과 청약 등 각종 규제는 아파트보다 덜해 가격이 급등한 아파트의 대체제로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경기 수원시 영통구 포레나 광교 전용 84㎡는 최근 12억~13억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분양가 5억8000만~6억7000만원 대비 2배 가량 뛰어오른 셈이다. 전세가도 7억원대로 이미 분양가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이 같은 주거용 오피스텔의 가격 상승세는 입지 여건이 우수한 곳을 중심으로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타워팰리스 2차 전용 79㎡가 지난달 12일 16억5000만원(5층)에 거래됐다. 3개월새 직전 최고가(15억원)보다 1억5000만원 올랐다. 양천구 목동 현대하이페리온 전용 87㎡도 지난달 11일 13억1800만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오피스텔은 아파트 청약시 주택으로 간주되지 않기 때문에 아파텔을 보유하더라도 무주택자로 인정되면서 1순위 청약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대출 규제 역시 아파트보다 느슨한 편이다. 아파트의 경우 투기과열지구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40%, 조정대상지역은 50%만 인정되는 반면, 오피스텔은 시세와 관계없이 LTV를 최대 70%까지 받을 수 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오피스텔은 최근 주거용이나 투자용으로 아파트의 대체제로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아파트에 비해 선호도나 환금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면서 “무턱대고 투자에 나서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주변 입지 여건을 잘 비교하고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