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13구역, 586세대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

을지로3가, 개방형 녹지 갖춘 19층 업무시설 조성
"양질의 주택, 녹지공간 신속하게 확보할것"
  • 등록 2024-10-13 오전 11:15:00

    수정 2024-10-13 오후 7:16:30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신길동에 최고 35층, 586세대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을지로 3가 일대에는 녹지 휴게 공간을 갖춘 19층 규모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신길13재정비촉진구역 공공재건축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제6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신길13재정비촉진구역 공공재건축사업’과 ‘을지로3가 제9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등 2건의 사업 시행을 위한 각종 심의안을 통합해 각각 통과시켰다고 13일 밝혔다.

영등포구 신길동 340-1번지 일대를 대상으로 하는 ‘신길13재정비촉진구역 공공재건축사업’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공공시행자로 지정돼 사업추진되는 공공재건축사업 중 통합심의위원회를 거친 첫 사례다. 지하 5층, 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건립사업으로 입지특성 및 주변 현황을 고려해 ‘건축·경관·교통·교육 분야’를 통합 심의했다.

이번 심의안은 공동주택 586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하는 계획이다. 또한, 대상지 남측 신길근린공원과 신풍역의 편리한 접근 동선을 위해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하고 공공보행통로 변에 주민공동시설을 집중 배치했다.

대상지 북측은 주변의 주택단지를 배려한 중층 이하로, 남측은 인접한 공원을 고려해 고층으로 배치했으며, 남북방향으로 통경축을 조성해 단지 내·외부 주거환경을 고려해 계획됐다.

을지로3가역 인근 ‘을지로3가 제9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대상지는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돼 도시 기능 회복 및 업무기능 강화가 시급한 지역이다. 당초 주거·숙박시설에서 업무시설(1개동 지상19층)로 변경해 건립할 예정이다.

특히 을지로3가역 입구와 연결된 개방형 녹지를 배치해 부족한 도심 녹지를 확보했으며, 단지 내 공개공지와 저층부 근린생활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청계천과 도심권을 즐길 수 있는 녹지 휴게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옥상조경공간을 입체 녹지 휴게공간으로 조성하고 1층에서부터 옥상까지 바로 올라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설치·개방해 이용 편의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역세권 내 신규주택공급, 공공 영역 및 녹지휴게공간 제공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주택을 빠르게 공급하고, 도심권 정비사업을 통해 부족한 녹지공간도 통합심의를 통해 신속하게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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