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반도체 소재 전문기업 엠케이전자(033160) 중국법인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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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케이전자 중국법인은 2024년 2분기 실적 공시에 별도 기준 상반기 매출 968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34.5%, 영업이익은 2배가 넘는 130% 늘었다. 순이익은 28억원을 달성했다.
엠케이전자 중국법인의 실적 성장에는 미국의 중국 첨단 반도체 규제로 레거시 반도체를 성장시키려는 중국 반도체 시장의 국가적 기조 변화를 주목할 수 있다.
파운드리 업계의 가장 치열한 전장은 3나노 등 최선단 공정에서 펼쳐지고 있지만, 전체 시장 규모로 보면 여전히 레거시 공정의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의 가장 큰 무기인 막강한 정부 지원과 거대한 시장은 레거시 시장에서 가장 효과적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SMIC 등 중국 파운드리와 OSAT 기업들이 레거시 반도체 성장을 위해 반도체, 소재, 부품 분야에서 자국 내 공급망 구축 시스템을 만들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런 시장 흐름 속에 MKEC의 구리 도금 와이어와 알루미늄 와이어 등의 제품의 수요와 니즈가 늘어나고 있어 하반기에도 이런 좋은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엠케이전자 중국법인은 지난 2023년 매출 1519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도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악화를 완전히 턴어라운드했다. 또 중고장비 사업을 하고 있는 자회사 MKT도 현재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아가고 있어 회사 측은 2024년 사업 목표인 영업이익 세자리수 초과 달성은 무난히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자료=MK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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