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개장 전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하는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0.02% 증가한 80조 9003억원, 영업이익은 342.63% 늘어난 10조 7717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대비하면 양호한 실적이지만 최근 한 달 사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13조 5441억원에서 10조 7717억원으로 20.47% 하향 조정된 만큼, ‘어닝쇼크’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평가도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에 이같은 우려가 다 반영돼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지난달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업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고 이어 맥쿼리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2만 5000원에서 6만 4000원으로 절반 가량 낮추고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외국인은 지난달 3일부터 20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팔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한 만큼 추가적인 약세는 제한될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7일에도 장 초반 삼성전자는 5만 95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쓰기도 했지만, 기관이 5거래일만에 저가매수에 나서며 상승 마감한 바 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부분 악재가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보이기에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를 고민해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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