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준비하는 게임사 시프트업이 오늘(2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2~3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확정 공모가는 6만원이며, 이달 내 코스피 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청약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3곳을 통해 진행된다.
|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이사가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시프트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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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은 지난 2013년 설립 이후 모바일·PC·콘솔 등 주요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하는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게임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6년 첫 타이틀인 ‘데스티니 차일드’를 출시하고 2022년 ‘승리의 여신: 니케’(니케), 2024년 ‘스텔라 블레이드’를 시장에 연속해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프트업은 핵심 경쟁력으로 니케·스텔라 블레이드 등 지속 성장 가능한 IP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손꼽는다. 이와 함께 모바일과 콘솔·PC를 아우르는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국내 최고 수준 개발진과 고효율 개발 프로세스를 갖췄다는 점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자체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비용으로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는 평가다.
시프트업은 니케·스텔라 블레이드 등 출시작들의 연이은 성공에 따라 탄탄한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시프트업의 매출액은 2022년 661억원에서 2023년 1686억원으로 1년 만에 155% 늘었다. 시프트업은 올해 스텔라 블레이드 출시 이후엔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프트업은 이번 공모를 통해 마련된 자금을 IP 확대와 게임 개발 인프라 강화 등에 사용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니케와 스텔라블레이드 등 기존 IP 강화와 현재 개발하고 있는 신규 프로젝트 ‘프로젝트 위치스’(Project Witches) 개발에 투입해 꾸준한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시프트업은 지난달 3일부터 27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최종 225.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엔 국내·외 2164곳의 기관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모든 기관(가격 미제시 기관 포함)이 희망 공모밴드인 4만7000~6만원의 상단 이상 금액을 제시했다.
시프트업은 상장을 통해 725만주를 공모한다. 최종 공모가인 6만원을 기준으로 총 공모금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 4350억원에 이른다. 시가총액은 약 3조4815억원 규모로, 크래프톤과 넷마블, 엔씨소프트에 이어 게임 개발업체 시가총액 순위 4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시프트업은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수익 1686억원, 영업이익 1111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