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근 의정부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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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미성년자 성폭행범인 김근식의 출소 이후 거주지가 의정부시로 결정된 가운데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이에 대한 수용 불가 방침을 재천명하면서 물리적 저지를 선언했다.
법무부가 김근식의 입소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 인근 도로의 폐쇄를 통해 김근식을 태운 차량이 절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겠다는 게 골자다.
김동근 시장은 15일 오전 페이스북에 ‘시민 여러분께 상황을 보고드립니다 (4보)’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전 9시 국·소장을 소집하여 4차 긴급대책회의를 진행했다”며 “ 시민분들께 약속드렸듯이 모든 행정수단을 동원해서 악질 성범죄자 김근식의 의정부 이송을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오늘부터 전 부서 직원들의 비상대기를 지시했다. 만에 하나 발생할 모든 상황들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법무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아동성폭력범 김근식의 의정부 입소를 의정부 시민들과 힘을 합쳐 반드시 철회시키겠다.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법무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근식이 안정적인 주거지를 마련할 때까지 임시로 의정부시 소재 법무부 산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생활관에 입소하는 것을 허가했다”며 “경찰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빈틈없이 관리·감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