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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기성용은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전북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공식 개막전’ 이후 이례적으로 인터뷰를 자처해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법적으로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기성용은 “의혹 내용은 나와 무관하다. 절대로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면서 “피해자를 자처하는 쪽에서 하는 모든 주장에 대해 저는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증거가 있으면 빨리 증거를 내놓기 바란다. 왜 증거를 얘기 안 하고 딴소리하며 여론몰이를 하는 지 알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성용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내용상 C선수가 기성용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짧은 기간 프로선수로 뛰었던 D씨는 현재 광주 모 대학에서 외래교수로 재직 중이다.
A씨와 B씨 측은 26일 기성용 측이 자신들에게 압박을 해왔다고 주장하면서 이전에 이미 확보해둔 증거와 함께 기성용 측이 압박·회유를 하는 내용이 담긴 통화 녹음파일을 서울과 기성용 측에 전달하겠다고 박 변호사를 통해 언론에 전했다.
기성용은 “금전 얘기는 오간 적이 없다”고 선을 그은 뒤 “증거가 있으면 내보이면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기성용은 A씨와 B씨가 2004년도에 학교폭력을 저지른 가해자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그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받은 사람들은 계속 나오고 있다. 나는 20년 동안 연락 안 하던 친구들이 먼저 연락해 와서 돕겠다고 한다. 내가 만약 가혹행위를 했다면 왜 이들이 나에게 연락하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초등 축구부 숙소 상황에 대해 증언해 줄 수 있는 많은 사람이 있다”면서 “(A씨와 B씨가) 어떤 목적을 가졌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이유를 분명히 밝히겠다. 앞으로 자비란 없다. 법적으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