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갑자기 여가부 폐지, '윤핵관' 이어 '이핵관'에 휘둘려"

"윤석열 뚜렷한 철학 비전 안보여, 진짜 연기만 하나"
  • 등록 2022-01-08 오전 9:55:20

    수정 2022-01-08 오전 9:55:2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여가부 폐지 공약에 대해 “윤핵관 대신 이핵관만 보인다”고 평가했다.
사진=뉴시스
김 의원은 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여성가족부 폐지’ 7글자에 윤석열 후보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신지예 대신에 이준석 대표가, ‘윤핵관’ 대신에 ‘이핵관’만 보인다. 윤석열 후보는 진짜 연기만 하나 보다”며 윤 후보 공약을 비판했다.

여가부 폐지 공약의 구체성은 보이지 않고 당내 갈등 봉합 차원에서 반여성주의 의제를 밀어온 이준석 대표 의중을 반영한 듯한 공약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갑자기 ‘여성가족부 폐지’라니 그 연기가 너무 성의가 없고, 준비 부족에 즉흥적”이라며 “‘여성가족부 폐지’ 다음 공약은, 지각하지 않기, ‘폰담회’ 금지, 술 끊기, 6자, 5자, 3자, 이런 것들이냐”고 되물었다.

김 의원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보험소비자 공약 5가지”를 소개하며 윤 후보와의 차별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소비자가 보다 신속하고 확실하게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계약단계에서부터 발생할 수 있는 보험소비자의 피해를 최대한 방지하여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구상”이라며 :보험공약 발표가 끝나고 나서도 이재명 후보는 국민적 관심이 큰 ‘실손보험 청구체계 간소화’ 방법에 대해서 더 법리적으로 연구하고 구체화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후보에게서 여러 국가정책에 대한 뚜렷한 철학과 비전이 정말 안 보인다. 다양한 현안에 별생각 없고, 소신도 없는 것 같다“며 그제는 김종인에 휘둘리고, 어제는 ‘윤핵관’에 휘둘리고, 오늘은 ‘이핵관’에 휘둘리고 내일은 또 누구에 휘둘릴까 걱정스럽다”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이준석의 무운을 빈다”며 전날 이 후보 공약에 “무운을 빈다”며 비아냥을 날린 이 대표 발언에 똑같은 답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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