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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누리꾼들 사이에서 시청역 교통사고에 대한 여성 중심 커뮤니티의 반응을 담은 글이 확산했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이 올린 글에서 사고를 낸 운전자를 두고 ‘갈배’(남성 노인 비하 속어)라고 표현했다. 이 글에 답글을 단 누리꾼은 ‘한남(한국남자) 킬러’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이날 사고로 숨진 피해자 9명은 경찰 조사 결과 모두 남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두고는 ‘굿다이’(good die)라는 표현을 썼다. 댓글에는 “많이도 갔네 축제다”, “한국 남자가 많으니까 한국 남자만 죽는 자연현상”등의 글이 달려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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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누리꾼들은 “처벌해야 한다”, “유가족들이 보면 억장이 무너질 것”, “안타까운 죽음도 남녀갈등으로 몰고 가는 것이냐”라며 쓴소리를 뱉었다.
현장에서 체포된 가해 차량 운전자 A(68)씨는 현직 버스기사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현재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