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배우 김부선 씨(61)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언급하며 “수상한 그녀”라고 표현했다.
지난 27일 김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은 만명에게만 공정한가 보다. 광주 가서 사과하질 말던가 이순자를 몰래 만나든가 정말 수상한 그녀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기사 링크를 게재했다.
해당 기사엔 김 여사가 경찰이 발송한 ‘허위 경력 의혹’ 서면조사서에 50일 넘도록 미회신했다는 KBS 보도 내용이 담겨있다.
| 배우 김부선씨(왼쪽)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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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같은 날 올린 다른 게시물에서 김씨는 “나는 토리가 아니라 상처 많은 사람”이라며 “김건희씨 사과하시죠 많이 늦었지만요”라며 자신의 유튜브 영상을 함께 올렸다.
김씨가 김 여사에게 사과를 요구하게 된 이유는 그가 지난 14일에 올린 글에서 추측할 수 있다.
당시 김씨는 “우연히 포털 사이트에 ‘김부선’을 검색한 순간, 김 여사와 이명수 기자의 나에 관한 모욕적이고 황당한 녹취를 듣고 말았다”며 “기가 막힐 뿐이고 가슴이 아프다“고 토로한 바 있다.
| (사진=김부선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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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지난해 1월 공개된 유튜브 매체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김 여사의 통화 녹취록에 자신을 비방하는 내용이 담긴 것을 알고 이같은 글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또 김씨는 김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 운영자 강신업 변호사를 향해서도 “작작하세요. 민망하고 부끄러워 더 이상 봐줄 수가 없네요. 윤 지지자들 입장도 있는 겁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 (사진=김부선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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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김씨는 강 변호사와 주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는데, 거기에서 ‘강’으로 시작되는 이름의 상대는 지난해 7월 김씨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
그는 “김 배우님. 페이스북에 쥴리 비방 벽화 등 김 여사 욕보이는 X들 공격하고,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사가 영부인 되면 좋겠다는 글 하나 올려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김씨는 “당신이 쉴드 쳐라. 어처구니가 없다. 이 건으로 두 번 다시 윤(대통령) 쉴드 안 친다. 차단한다”고 답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