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혼성신호 시스템반도체 시스템온칩(SoC·System on Chip) 전문기업인 아이언디바이스(464500)가 오늘(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 박기태 아이언디바이스 대표. (사진=아이언디바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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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이언디바이스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지난 2008년 삼성전자(005930)와 페어차일드 반도체 출신 인력이 주축을 이뤄 설립된 혼성신호 시스템반도체 기업이다.
혼성신호 시스템반도체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신호, 전력 처리를 한 개의 반도체칩에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칩이다. 아이언디바이스의 주력 제품은 스마트폰에 주요 탑재되는 스마트파워 앰프다. 스마트파워 앰프는 소리에 필요한 출력에 맞춰 전압을 바꾸고, 배터리보다 높은 전압으로 승압해 스피커를 구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스마트파워 앰프의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지난 2017년부터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제조사에 납품을 시작했다. 향후 점유율 20~30%까지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중장기 성장 여력을 갖추기 위해 스마트파워 앰프 이외에 새로운 제품군으로 사업 영역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디스플레이 화면 자체에서 소리가 나오는 디스플레이사운드 앰프 개발이 대표적인 사례다. 아울러 촉각과 오디오를 결합하는 ‘오디오-햅틱 스마트파워 앰프’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스마트파워 앰프 납품 확대와 디스플레이사운드 앰프 등의 신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아이언디바이스 내년부터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아이언디바이스는 지난 8월30일부터 9월5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15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가 기관 중 99.1%가(가격 미제시 포함) 공모가 희망범위(4900~5700원) 상단 초과를 제시했다. 이에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의 23%를 초과한 70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9~10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도 1965.0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흥행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5조1600억원이 모였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300만주를 공모한다. 총공모금액은 210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956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