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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LG이노텍(011070)은 25만 9000원을 기록해 전주(8월21일, 25만 2500원) 대비 2.6% 상승 마감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1만 1100원으로 전주(1만 1080원)보다 0.2% 올랐다. 같은 기간 비에이치(090460)는 1.7% 하락했다.
이들 종목의 매수를 견인한 주체는 외국인이다. 최근 한 주간(8월21~28일) 외국인은 LG이노텍을 311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LG디스플레이도 24억원 담았다. 비에이치는 개인이 33억원, 외국인은 11억원가량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이 아이폰16 출시를 앞두고 관련 부품을 납품하는 상장사에 대한 매수 심리가 다시 살아나는 모양새다. 애플은 오는 9월 9일(현지시간) 아이폰16을 공개한다. 아이폰16에는 애플의 자체 AI 인텔리전스 기능이 처음 탑재된다. 아이폰16의 고급형 모델인 프로의 경우 스크린이 기존 제품보다 커지고, 사진 촬영 전용 버튼이 추가되는 점도 큰 변화 요소다. 판매는 공개일로부터 열흘 뒤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에 탑재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비에이치는 OLED 패널에 들어가는 경연성 인쇄회로기판(FPCB)을 납품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비에이치 역시 하반기 아이폰 주문량이 확대되면서 OLED 패널 출하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삼전도 ‘Z폴드 슬림’ 출시…‘올림픽 특수’ 누릴 업체는
삼성전자에 제품을 납품하는 업체로는 계열사인 삼성전기(009150)가 꼽힌다. 삼성전기는 카메라 모듈과 스마트폰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미 지난 2분기 갤럭시Z폴드6용 카메라 모듈을 조기 생산한 덕에 매출액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만큼, 이번 신제품 출시가 하반기 실적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터플렉스(051370)도 수혜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인터플렉스는 섬성전자에 갤럭시Z 시리즈 폴드 제품에 사용되는 인쇄회로기판(PCB)을 납품하고 있다. 이외에도 폴더블용 보호필름을 생산하는 세경하이테크(148150)를 비롯해, 폴더블용 힌지를 납품하는 KH바텍(060720)과 파인엠텍(441270) 등도 수혜 업체로 분류된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0월 전후로 추가 공개될 갤럭시Z폴드6 슬림 모델이 업사이드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존재한다”며 “내년부터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 출시되는 등 향후 시장 성장 감안하면 올해 폴더블 부품 업체에 대한 투자 기회가 존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