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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족도시 및 개발사업 ‘날갯짓’
개발정보업체 지존에 따르면 경기 구리·남양주시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올해 상반기 기본계획 및 사업화 방안 용역에 착수한다. 이후 2021년 편입 보상을 거쳐 2022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구리·남양주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구리시 사노동 21만 9800㎡와 남양주시 퇴계원면 7만 2200㎡ 일대에 정보기술(IT)·제조업 사옥과 청년창업지원센터, 스타트업 캠퍼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이다. 조성사업이 끝나면 1만 2820명의 일자리와 1조 7717억원의 부가가치, 연간 6428억원의 직접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리시와 남양주시, 경기도시공사가 공동으로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남양주·구리시에선 개발사업도 활발하다. 남양주시 양정·이패동 일대 206만㎡를 개발하는 양정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사업 중단 9년 만에 최근 재추진됐다. 이 사업은 4차 산업과 관련된 도시첨단산업시설과 복합시설, 주거·상업시설 등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진건읍 사릉역세권 29만㎡에는 미래첨단 에너지산업단지인 그린스마트밸리 조성사업이 다시 시동을 건다. 지난해 8월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정권 교체로 그간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남양주시는 오는 5월 국토부에 그린벨트 해체를 신청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올해 말 단지 지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 개발계획 승인과 함께 토지 보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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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접2지구·구리갈매지구 등 대규모 주거지도 조성
구리·남양주 테크노밸리와 양정역세권 사업, 그린스마트밸리 등이 조성되면 유입 인구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배후 주거지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진접읍 내각리 129만 2388㎡에 달하는 그린벨트를 풀어 계획인구 3만 510명, 2612가구 규모의 주거지를 만드는 남양주 진접2공공주택지구는 현재 환경영향평가를 진행 중이다. 사업시행자인 LH는 오는 8월 지구지정 고시, 내년 4월 지구계획 승인을 거쳐 하반기 토지보상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구리시 갈매동 일대(79만 9219㎡)에는 2020년까지 계획인구 1만 5858명, 7190가구 규모의 구리갈매역세권 공공주택지구가 들어선다. 현재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이며 오는 8월 구역 지정을 거쳐 2019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과 편입토지보상에 들어간다.
개발 기대감에 구리·남양주 일대 주택시장도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구리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016년 1월까지 100.2로 매매가가 보합세였으나 지난해 이후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 2월 기준으로 107.0까지 뛰었다. 2월 경기도의 매매가격지수(103.8)를 훌쩍 웃도는 수치다. 남양주는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경기도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 지수는 100이면 보합을 나타내며 100을 초과할 수록 가격 상승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리시 갈매동 한 공인중개사는 “구리에서 남양주로 이어지는 역세권 개발 호재와 테크노밸리 입주 기대감에 힘입어 아파트값이 올 들어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