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총장은 장소를 묻는 질문이 이어지자 “”집 말고 집 근처 사무실에서 찍은 것 같다“고 답했고 자신은 ”그 시간에 대구 토론을 마치고 서울에 새벽 1시반쯤 올라왔다“며 현장에 없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사과를 준 사람은 캠프의 직원 같다“며 ”반려견을 데려간 건 제 처로 생각이 되고 찍은 건 캠프의 직원이 올렸다고 들었다. 올린 것도 캠프에서 올렸다“고 덧붙였다.
집 근처 사무실에서 처인 김건희씨가 반려견을 데리고 가 현장에서 직원이 사과를 들고 사진을 찍었다는 것이다.
윤 특보는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사과를 들고 있는 손이 부인 김건희씨 것이냐는 질문에 ”제가 현장에 없기 때문에 제가 무슨 말씀도 드릴 수가 없다“면서도 사과를 찍은 것은 캠프 실무자라고 답했다.
실무자가 반려견이 있는 윤 전 총장 집에 상주하느냐는 질문에는 ”강아지가 집에 있으니 실무자가 그걸 찍으려면 집에 가야 되는 건 당연하다“고 답했다.
이처럼 윤 전 총장과 캠프 실무자들이 심각한 논란을 일으킨 이번 사안에 대한 사실관계조차 정확히 정리하지 못하는 모습은 SNS 파문을 통해 드러난 캠프 내부의 혼란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윤 전 총장 캠프는 현재 윤 전 총장 본인 명의의 페이스북, 캠프 공보용 페이스북, 법률관련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반려견 인스타그램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외부 소통을 하고 있다. 다만 반려견 인스타그램 계정은 논란 끝에 모두 삭제된 상태다.